버지(T. Burge),「개인주의와 심적인 것("Individualism and the Mental")」 다음과 같은 사고실험을 생각해보자.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는 한 사람 A가 있다. A는 다음과 같은 일련의 명제 태도들을 갖고 있다. ‘나는 몇 년 동안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다’, ‘손목과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관절염의 통증이 발목에서 느껴지는 관절염의 통증보다 더 심각하다’, ‘관절염에 시달리는 것이 간암에 걸린 것 보다는 낫다’ 등등. 위와 같은 명제 태도들은 ‘옳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A가 ‘그릇된 것’으로 여겨지는 다음과 같은 명제 태도를 갖는다고 생각해보자. ‘요즘은 허벅지도 쑤시는데, 혹시 관절염 증세가 허벅지에까지 옮겨간 것이 아닐까?’ 만약 A가 자신의 이러한 추측에 대해서 의사 D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