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할 때 나라는 사람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소신껏 열심히 하되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주어진 일 혹은 좋아하는 일을 단순하게 열심히 하는 것. 나는 어린 시절 정치적인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그 누구에게도 배우지 못했다. 부모님은 내가 자유롭게 자라도록 내버려두셨다.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은 그냥 그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공부해서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얻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예를 들어 법조인이 되어서 명예와 권력을 누린다? 특이하게도 나는 학생 시절 그런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오히려 나의 오랜 관심은 자연 및 그에 대한 인간의 시뮬레이션에 있었다. 대학은 그냥 시험 성적에 맞춰서 가려 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매우 평범한 학생이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