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身邊雜記)란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적은 수필체의 글이다. 나는 내가 쓰는 글이 대개 신변잡기에 해당한다고 보며,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쓴다. 아마 나의 글을 읽는 사람들도 그것을 매우 심각하거나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으리라. 나는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것을 글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거창하고 대단한 글을 쓰는 것은 분명히 필요하며 그건 아무나 할 수 없는 매우 힘든 일이다. 그에 반해 나는 아무나 쓸 수 있는 쉬운 글을 쓰는 것을 추구한다. 세상은 계속 바뀐다. 나는 추석과 같은 명절에 부모님이 계신 나의 고향에 내려가면 그러한 변화를 실감한다. 예를 들어 대구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최적의 고속도로 노선은 조금씩 바뀐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최근 개통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