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과학철학 연구자

  • 홈
  • 태그
  • 방명록

2025/04/16 1

철학의 전장, 혹은 전장의 사유

철학을 하는 사람은 전장에 있는 사람이다. 전사로서의 철학자. 나는 소크라테스를 생각할 때마다 강인하고 두려움 없는 군인을 떠올린다.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여러 전투를 치러내며 죽음의 위기를 이겨낸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전한다. 그러면 소크라테스는 ‘철학자이기도 하고 좋은 군인이기도 했던’ 것일까? 오히려 그는 좋은 군인이었기 ‘때문에’ 철학을 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오늘날 존재하는 대학, 연구소 혹은 다른 겉보기에 평화적인 기관과 제도는, 철학자에게는 끊임없이 치러나가는 일련의 전투 속 일시적인 휴식처일 뿐이다. 그 허상을 즐기되 스스로 속아 넘어가지는 않는다. 너무 당연하게도, 철학자가 굳이 전사로 살아갈 이유는 없다. 예를 들어 그는 이미 일어났던 전쟁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살아가도 된다..

과학철학 연구 이야기 2025.04.16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성실한 과학철학 연구자

과학의 역사와 철학을 연구하고 있는 국립목포대학교 교양학부의 과학철학 전공 조교수입니다.

  • 분류 전체보기 (796)
    • 연구자 소개 (5)
    • 일상 이야기 (431)
    • 과학철학 연구 이야기 (152)
    • 과학철학 이야기 (139)
    • 과학사 이야기 (30)
    • 과학철학 강의 (2)
    • 과학관 이야기 (33)

Tag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4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