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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이 되는 것

나는 1982년 7월 2일 아침 8시쯤 태어났다. 나는 경상북도 성주군 출신인 의류도매상 아버지(53년생)와 경상남도 합천군 출신인 가정주부 어머니(56년생) 사이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나는 부산의 금정구 구서동에서 태어났고, 내가 4살 때쯤 우리 가족은 동래구 명륜동으로 이사를 왔다. 나는 명륜동에서 19살까지 살았다. 나는 부산에서 유아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다. 대학을 다니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고,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에 사는 작은이모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대학생활 4년을 보냈다. 나는 4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24살에 대한민국 육군에 입대했다. 나는 육군 통신장교로 강원도 홍천에서 3년 4개월 동안 27살까지 복무했다. 2년 동안 공부하여 30살에 대학원에..

일상 이야기 2016.07.02

캐펠렌&르포, [맥락과 무관한 의미론] 요약 정리 02

캐펠렌(Cappelen) & 르포(Lepore), 『맥락에 무관한 의미론』중 7장 캐펠렌과 르포는 급진적 맥락주의(RC)가 본질적인 측면에서 경험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맥락 민감성에 대한 세 가지의 명백한 시험을 제시함으로써 RC가 거짓임을 보이고자 한다. 첫 번째 시험 : 한 표현은 그것이 상호맥락적이고 비(非)인용적인 간접 보고들(ICDIR)을 전형적으로 차단하는 경우에만 맥락적으로 민감하다. 맥락 C에서 화자 A가 문장 S를 통해 발화 u를 했다고 하자. 이 때 발화 u에 대한 ICDIR은 맥락 C'에서 ‘A가 S를 말했다.’라는 문장을 통해 발화되는 u'이다. 표현 e가 맥락적으로 민감한지의 여부가 의심스러울 경우, 맥락 C에서 e를 포함하고 있는 문장 S를 통해 발화된 u를 생각한다. C..

채권계약기초 요약 정리 02

□ (4차시) 기타금융의 상대방(기타법인, 임의단체), 거래상대방과 특수문제 * 용어정리 - 비영리법인: 비영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 또는 재단법인 - 특수법인: 특별법에 의하여 설립된 법인 - 종중: 공동선조의 분묘수호·제사·종중원 간의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 - 불법행위: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하는 행위 * 민법상 비영리법인이란 민법 제32조에 의하여 비영리를 목적으로 성립된 사단 또는 재단법인을 말한다. * 비영리법인과의 거래방법도 주식회사 등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거래상 제한 여부와 대표권 제한 여부를 확인하여야 하는데 차이가 있을 뿐이다. - 비영리법인과 거래할 때에는 감독규칙을 징구하여 주무관청의 허가가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하여야 하며, 재단..

과학관 이야기 2016.06.30

캐펠렌&르포, [맥락과 무관한 의미론] 요약 정리 01

캐펠렌(Cappelen) & 르포(Lepore), 『맥락에 무관한 의미론』중 3~4장 캐펠렌과 르포에 의하면 온건한 맥락주의를 지지하는 데 사용된 논변은 직접적으로 극단적 맥락주의를 이끌어낸다. 달리 말하면 온건한 맥락주의자들은 상상력이 부족한 급진적 맥락주의자인 것이다. 충분한 독창성을 발휘한다면, 맥락 이동에 근거한 논변(CSA)은 어떤 종류의 문장과 어떤 종류의 표현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주장을 ‘GEN’이라고 부르자. 예를 들어 “여기에 프랑스 여자애는 없어.”라는 문장의 경우는 양화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맥락 의존적이라고 답할 수 있다. 하지만 캐펠렌과 르포는 어떤 임의의 문장에서도 맥락에 따라 진리조건이 달라지는 직관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하며, 그들은 급진적 맥락주의자들..

르카나티, [문자 그대로의 의미] 요약 정리 03

르카나티(Recanati), 『문자 그대로의 의미』중 9장 단어들의 의미는 맥락에 적합하게 조정된다. 자연 언어에서 의미의 조정은 같은 문장에 있는 다른 단어들의 의미에 영향을 받으면서 일어난다. 발화 전체의 의미는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화용적 과정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따라서 조합성을 상호작용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런데 단어가 그 문장의 다른 단어들의 의미와 관련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단어가 무엇을 말하기 위해서, 어떤 것을 기술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즉, 정말 중요한 것은 단어의 의미와 단어들이 발화에 사용되는 상황 사이의 상호작용이다. 단어들의 조정 이전의 의미가 아니라 조정 이후의 의미가 진리 조건적 내용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에, 조정은 진리 조건..

책 읽는 아빠

올해 12월 초가 되면 아내에게서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다. 내가 아빠가 된다는 것이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 나이 서른다섯에 아빠가 된다. 과연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과연 나는 어떤 아빠가 될까? 자상하고 따뜻한 아빠가 될까? 아니면 엄하고 무서운 아빠가 될까?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어깨가 무거워지고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아이가 태어난 이후의 나를 자주 상상해본다. 아이는 나를 어떻게 볼까? 나는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다. 퇴근을 하면 대부분의 경우 다른 데 들르지 않고 집에 온다. 축구, 야구, 등산과 같이 운동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운동이라 해봐야 고작 주민 센터에서..

일상 이야기 2016.06.28

르카나티, [문자 그대로의 의미] 요약 정리 02

르카나티(Recanati), 『문자 그대로의 의미』중 7장 표현 유형의 언어적 특성에 의해서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맥락의 특수한 측면들 때문에 요구되는 구성 성분들이 있다. 이 때의 요구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인 것이다. 예를 들어 타동사의 목적어가 구문론적으로 실현되지 않았을 경우를 두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비한정적으로 사례를 제시하지 않았을 경우(INI)는 선택적 과정에 의해서 명제가 구성되는 반면, 한정적으로 사례를 제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DNI) 어쩔 수 없는 과정에 의해서 명제가 구성된다. 즉, INI에 속하는 동사는 선택적 화용 과정인 풍부화를 통해서 맥락적 성분을 제공하고, DNI에 속하는 동사는 어쩔 수 없는 화용 과정인 포화를 통해서 맥락적 성분을 제공한다. 하지만 특수..

르카나티, [문자 그대로의 의미] 요약 정리 01

르카나티(Recanati), 『문자 그대로의 의미』중 01~02장 한 문장이 발화되었을 때 그것을 ‘문장의 의미’, ‘말해진 것’, ‘함축된 것’이라는 세 요소로 나눌 수 있다. 이 때 문장의 의미는 규약적이고 맥락독립적이며, 말해진 것과 함축된 것은 맥락의존적이고 명제적이다. 최소주의자들은 문장의 의미와 말해진 것을 ‘문자 그대로의 의미’ 범주에 포함시키며 이를 ‘화자의 의미’와 대비시킨다. 최소주의자들은 문장의 명제적 의미가 맥락의존적인 요소에 의해 채워져야(saturate) 할 경우에만 어쩔 수 없이 ‘화자의 의미’ 요소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너는 죽지 않을거야”, “존에게는 아이들 셋이 있어”의 예에서 볼 수 있듯 문자 그대로의 명제적 의미와 실제에서의 의사 소통에 쓰이는 명제적 의미는 서로 구..

서점을 둘러보며

주말이면 아내와 대구 시내에 나가서 이런 저런 구경을 하거나 음식을 사 먹는다. 오늘 점심때는 아내가 쭈꾸미를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대구 동성로에 있는 ‘낭만 쭈꾸미’에 가서 쭈꾸미 볶음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동성로 중심부를 지나쳤다. 시내에서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퀴어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 반대편에서는 보수주의 단체에서도 나와 반대 집회를 하고 있었다. 두 집단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 병력들도 제법 많이 출동한 상태였다. 아내와 나는 이들을 지나쳐 서점 교보문고를 둘러보았다. 서점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2층의 자연과학 코너로 가서 책들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눈에 띄었던 책은 웨스트폴이 쓴 뉴턴의 전기인 [아이작 뉴턴]이었..

일상 이야기 2016.06.26

카플란, [지표어 이론] 요약 정리

카플란(Kaplan), 『Demonstrative』중 09~17절 지시사(demonstrative)를 포함하고 있는 명제가 다른 상황에 놓여 있을 때 그 명제의 진리치를 결정해야 하는 경우, 그 진리치와 관계되는 개체는 그 다른 상황의 맥락 속에서 지시되는 개체가 아니라 기존의 맥락 속에서 해당 명제가 평가될 때 지시되었던 개체이다. 반사실적(counterfactual) 상황을 제시해서 유관한 개체를 식별하는 경우에 사용되는 본질적인 특징과 지시사를 통해 지시되는 것과 유관한 특징이 같을 수는 없다. 즉, 지시사가 지시하는 것은 반사실적 상황과 관계가 없다. 모든 지시에는 지시하는 특수한 방식이 있으며, 이 경우 지시의 뜻은 지시의 방식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지시사에 대한 이론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