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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람들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은 경우가 별로 없다. 부모님께서는 아들 자랑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는 편이었다. 나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지만 친구들과 두루 어울리는 편이 아니었고 그냥 조용히 지냈다. 학원(문봉 학원 → 서전 학원)에서는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이 아주 많았고, 나는 그냥 공부를 그럭저럭 잘하는 편에 속할 뿐이었다. 대입 입시학원에 다닐 때는 내 주변에 공부로 날고 긴다는 친구들과 형님들이 수두룩했다. 내가 다녔던 학원에서만 20명이 넘는 인원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으니, 나의 합격이 크게 대단한 게 아니었다. 늘 그랬듯 부모님은 합격 축하 현수막을 게시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고 과학철학을 고집했던 바보 멍청이였다. 대학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