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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에 바쁜 일들을 마친 후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면서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직장을 다닐 때도 그랬고, 대학 교수가 된 지금도 그렇다. 나는 이렇게 아무런 의무 없이 편하게 숨 쉬며 생각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모든 인간은 의무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인간이 퇴직한 이후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그가 열심히 일하던 시절에 모은 돈을 다 쓰지 않고 저축하여 퇴직 후 쓸 수 있게 설계해 두었기 때문이다. 나는 먼 훗날 공식적으로 퇴직한 이후에도 스스로 일을 만들어 할 것이다. 아마도 나와 같은 유형의 사람은 매일 근처 도서관에 나가 작업을 하지 않을까. 글을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일. 그러나 퇴직 후에도 나는 마음속으로 일과 휴식을 분리하지 않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