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특히 이론 물리학자였던 아인슈타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아인슈타인 연구자’라고 할 만한 사람은 사실 별로 없다. ‘상대론 전문가’는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중앙대학교 물리학과의 강궁원 교수님이다. 만약 ‘아인슈타인 연구자’가 있다면, 아마 그 사람은 과학의 역사와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 사람이 물리학 학위를 갖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본질은 아니다. 아인슈타인 연구자는 과학의 역사와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일 필요가 있다. 아인슈타인을 연구해서 국내의 대학에 자리를 잡는 것은 힘든 일이다. 오히려 나는 과학관의 연구원이자 학예사인 내가 아인슈타인 연구를 그나마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인슈타인은 과학에서는 불멸의 인물이다. 과학교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