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전문 번역가가 아님을 밝혀둔다.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다만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영어로 된 책도 자주 읽는다. 그렇다고 내가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아니다. 더 이상 영어 시험을 치지 않아도 될 나이가 된 나는, 영어로 쓰인 책을 마음 편하게 읽으면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대충 이해하고 넘어간다. 정말 읽고 싶은 책이 영어로 쓰여 있는데 거듭 읽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내용을 우리말로 옮기기 시작했고, 그렇게 나의 아마추어 번역은 시작되었다. 우리말로 번역한 책들을 내 곁에 두고 거듭 읽어보고 싶었기에, 나의 번역은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아마추어로서 번역을 하면 돈을 거의 벌지 못한다. 내가 주로 접촉하는 출판사들은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