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라는 개체 바깥에 나의 생물학적 생명과는 별개로 지속할 수 있는 하나의 집을 짓고 있다. 이 온라인 공간이 바로 그러한 집이다. 나 스스로가 이 집에서 종종 휴식을 취하지만, 내가 단순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만 이 집을 짓고 꾸미는 것은 아니다. 삶이 혼자이기만 하다면 얼마나 고독하고 쓸쓸하겠는가. 나는 나의 집에서 나의 친구들 또한 쉴 수 있기를 바란다. 음악을 듣고 싶으면 음악을 들으라. 마음에 드는 글이 있다면 글을 읽어도 좋다. 나는 친구들에게 아무런 강요도 하지 않는다. 나의 집에서 그저 마음 편하게 쉬고 즐기다 돌아가시라. 다만 훗날 나와 나의 집을 기억해주시라. 내 집의 분위기를, 내가 말하고자 했던 것들을 잊지 말아 주시라. 쓰는 것은 시간이 걸리지만 읽는 것은 금방이다. 이는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