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안의 길었던 음력 새해 연휴가 저물어가고 있다. 직장이 작년에 대구로 이전한 이후, 명절 지내기가 부쩍 편해졌다. 나와 아내는 아내의 직장 근무 때문에 2월 7일 밤에야 부모님이 계신 부산으로 내려갔다. 2월 8일 설날 아침에는 부모님께 세배를 올린 후 조상님께 차례를 올렸다. 아버지의 증조부모 및 조부모께 차례를 올렸으니, 나에게는 고조부모 및 증조부모가 되시는 분들인 셈이었다. 나는 그분들의 얼굴을 뵌 적이 없지만, 이렇게 차례를 기회로 인사드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례를 끝낸 후 좀 쉬다가, 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가족 전체가 영화를 보러 갔다. 부모님께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검사외전]을 보러 가셨고, 며칠 전 이미 [검사외전]을 보았던 나와 아내는 [쿵푸팬더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