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 진리조건적 의미론과 프레게 프로그램 우리는 어떻게 소수의 음절들만을 갖고 무수히 많은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으며, 어떻게 이전까지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문장들 또한 이해할 수 있을까? 이러한 언어적 현상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만약 우리의 생각이 몇몇 부분들(parts)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 부분들이 우리가 구사하는 문장(sentence)의 구성 성분들과 대응된다면, 따라서 문장의 구성 성분들의 다양한 조합이 우리의 사고를 마치 거울처럼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우리의 언어 활동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이 가설이 옳다면, 우리는 적은 수의 문장 구성 성분들이 어떻게 많은 수의 문장들을 조합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에 관해 프레게는 다음과 같은 추측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