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주의에서의 의미론, 화용론, 형이상학 1. 여는 말 : 언어철학의 삼중주- 의미론, 화용론, 형이상학 언어는 세계에 대한 창이기도 하지만 인간에 대한 창이기도 하다. 세계에 대한 창으로서의 언어는 주로 수학과 물리학, 즉 자연과학에서 주로 사용되며, 이러한 언어를 우리는 이른바 ‘형식언어’라고 부른다. “같은 것에 같은 것을 더하면 서로 같다”, “질량을 가진 모든 물체는 상호간의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는 힘으로 서로를 끌어당긴다”, “정지 질량이 인 물체는 의 에너지를 가진다” 등의 문장들은, 비록 인간이 가진 언어의 형식을 빌리고 있다 하더라도, 세계에 존재하는 현상 일반(수 및 물리적 대상)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세계에 대한 이러한 진술들의 참과 거짓은 인간과 무관하게 객관적인 성질을 갖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