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헴펠은 오펜하임과 쓴 고전적인 논문에서 “한 현상에 대한 설명은 몇몇 설명항의 요소에 의해 피설명항이 예측될 것임을 납득시킬 수 있는 논증(argument)”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연역적 설명뿐만 아니라 귀납적 설명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설명항과 피설명항 사이에는 고도의 확률적 관계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통계적 유관성이 있는 것일까? 나는 헴펠의 견해와는 달리 확률적 관계가 아닌 통계적 유관성이 있으며, 연역적 설명은 귀납적 설명의 특수하고 제한적인 경우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 설명에 대한 헴펠의 견해 과학적 설명에 대한 헴펠의 견해가 제시된 이후, 귀납적 증명의 구조 또한 연역적 증명의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연역적 설명에서의 보편 법칙을 통계적 일반화로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