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플란(Kaplan)의 지표사 이론
◎ 가능세계 의미론과 직접지칭이론
① 가능세계 의미론의 중심 아이디어 : 프레게가 말하는 뜻(sense, 내포)은 가능세계로부터 지시체(reference, 외연)로의 함수로 간주될 수 있다.
종 류 |
뜻(내포) |
지시체(외연) |
고유명사 |
f : 가능세계 → 대상 |
대상 |
한정기술구 |
f : 가능세계 → 대상 |
대상 |
술 어 |
f : 가능세계 → < f* : 대상 → 진리치 > |
f* : 대상 → 진리치 |
문 장 |
f : 가능세계 → 진리치 |
진리치 |
진리함수연결사 |
f : 가능세계 → < f* : 진리치 → 진리치 > |
f* : 진리치 → 진리치 |
양 화 사 |
f : 가능세계 → < f* : 함수 → 진리치 > |
f* : 함수 → 진리치 |
양상연산자 |
f : 가능세계 → < f* : 명제 → 진리치 > |
f* : 명제 → 진리치 |
※ 고유명사에 대한 크립키의 고정지시어 논제 : 고유명사는 자신이 현실세계에서 지칭하는 대상과 동일한 대상을 모든 가능세계에서 지칭한다. (“고유명사의 내포는 곧 자신의 현실세계에서의 지시체이다.”)
※ 자연종 술어에 대한 크립키의 고정지시어 논제 : 자연종 술어는 자신이 현실세계에서 외연으로 가지는 대상들의 집합과 동일한 집합을 모든 가능세계에서 자신의 외연으로 가진다. (“자연종 술어의 내포는 곧 자신의 지시체이다.”)
② 가능세계 의미론에서 ‘해석’ 개념
해석
= < W, R, I >
W : 가능세계들의 집합
R : (가능세계들 간의) ‘접근가능성(acceptability)’ 관계. R의 규정에 따라서 가능세계 규정이 달라진다. 형이상학적․법칙적․인식적 가능세계 등.
I : 내포 할당 함수(내포를 제시하면 외연이 산출된다)
③ 가능세계 의미론의 중심 개념 : ‘가능세계 w에서 참이다.’
S is true at w iff p. 참은 가능세계 상대적으로 정의된다.
④ 가능세계 의미론의 장점
- 뜻의 조합성을 형식적으로 엄밀하게 보일 수 있다.
- 외연논리체계에서 다루기 어려운 문장들의 진리조건을 보다 용이하게 제공할 수 있다.
(1) 양상 문맥을 포함한 문장
“It is necessary that S” is true at w iff I(S) = 1 at every w* (모든 가능세계에서 참)
“It is possible that S” is true at w iff I(S) = 1 at some w* (어떤 가능세계에서 참)
(2) 명제태도 문맥을 포함한 문장
“
believes that S” is true at w iff I('believe‘)(I(a), I(S)) = 1 at w
(3) 내포적 타동사(intensional transitive verb, ↔ 목적어가 지시체인 동사)를 포함한 문장
“
is looking for
” is true at w iff I('looks for')(I(a), I(b)) = 1 at w
(4) 직설법 조건문 (Stalnaker)
“If a was F, then a was G”is true at w iff a is G at w*s, which are (epistemically) the most similar possible worlds to w, at which a is F. 인식적 측면에서 다른 것은 다 같지만 w에서는 A is F이고 w*에서는 A is F가 아닌 경우.
(5) 가정법 조건문 (Stalnaker)
“If a were F, then a would be G” is true at w iff a is G at w*s, which are (metaphysically) the closest possible world to w, at which a is F.
이 때는 우리의 인식과 관계 없이 객관적으로 유사하며 동일한 자연법칙을 따르는 가능세계를 지칭함. 전건이 일어난 세계와 전건이 일어나지 않은 세계라는 것이 서로 다른 점임.
⑤ 가능세계 의미론의 문제점
- 가능세계의 존재론적 지위 문제 : 루이스는 “가능세계는 철학자들의 낙원이다.”라고 했음.
- 통세계적 동일성의 문제(problem of the trans-world identity) : w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철학자이지만 w*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중국집 종업원이고 한국인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w와 w*에서의 두 소크라테스가 같은지를 어떻게 식별하는가?
- 필연적으로 참인 문장들의 의미 구분 문제
⑥ 몬태규(Montague)의 가능세계 의미론
- 가능세계 의미론의 중심 개념 ‘문장 S가 가능세계 w에서 참이다’를 좀 더 일반화시켜 ‘문장 S가 지표(index) i에서 참이다'를 의미론의 중심 개념으로 봄. 이 때 지표는 문장 S의 진리조건과 유관한 모든 맥락적 요소들의 순서 n-중체.
S is true at <w, t, p, l,...> iff I(S) = 1 at w*, t*, p*, l*,...
예) “It is possible that I got drunk yesterday here” is true at <actual world, 2009.04.09, Jinho, at the TV park> if Jinho got drunk at the TV park on 2009.04.08 at some w*.
-몬태규의 의미론에서 양상표현 ‘necessarily'나 ’possibly', 시제표현 ‘always'나 ’sometimes'는 지표사들인 ‘I', 'now', 'here', 'this', 'that' 등과 마찬가지로 맥락의존적인 표현으로 취급됨.
⑦ 몬태규 의미론의 문제점 : <문장 S를 발화하는 맥락 c>와 <c에서 발화된 문장 S가 표현하는 명제 p의 참거짓을 평가하는 상황 e>를 구분해야 하지 않는가?
→ 문장에 대한 이중 지표화(double indexing)의 필요성
⑧ 카플란의 가능세계 의미론
- 문장 S의 내포를 (1) 맥락독립적 뜻인 특성(character)과 (2) 맥락의존적 뜻인 내용(content)으로 구분함. 참이거나 거짓일 수 있는 것은 문장 S의 특성이 아니라 내용임.
- 특성(표현과 연계되어 있는 언어적인 규약)을 맥락으로부터 내용으로의 함수로, 내용을 (평가)상황으로부터 외연으로의 함수로 정의.
- 의미론의 중심개념을 ‘맥락 c하에서 발화된 문장 S가 상황 e에서 참이다.’로 정의.
S in the context c is true at e iff I(S) in c = 1 at e
종 류 |
뜻(내포) |
지시체(외연) |
|
특성 |
내용 |
||
지표사 |
f :맥락→내용 |
대상 |
대상(고정지시어) |
고유명사 |
대상 |
대상 |
대상(고정지시어) |
한정기술구 |
내용 |
f : 상황 → 대상 |
대상 |
술 어 |
내용 |
f : 상황 → < f* : 대상 → 진리치 > |
f* : 대상 → 진리치 |
문 장 |
내용 |
f : 상황 → 진리치 [=명제] |
진리치 |
진리함수연결사 |
내용 |
f : 상황 → <f* : 진리치 → 진리치 > |
f* : 진리치 → 진리치 |
양 화 사 |
내용 |
f : 상황 → < f* : 함수 → 진리치 > |
f* : 함수 → 진리치 |
양상연산자 |
내용 |
f : 상황 → < f* : 명제 → 진리치 > |
f* : 명제 → 진리치 |
⑨ 지표사의 의미에 대한 카플란의 직접지칭이론(Direct Reference Theory)
- 지표사, 즉 ‘I', 'now', 'here', 'today', 'yesterday', 'this', 'that'과 같은 표현은 자신의 지시체를 직접적으로, 즉 내용(content)의 매개 없이 지칭한다.
= 지표사는 내용이 없고 지시체만을 가지고 있다.
= 지표사의 내용은 곧 그 지시체와 동일하다.
- 그러므로 지표사는 고정지시어이다. 즉 지표사는 자신이 현실세계에서 지칭하는 대상과 동일한 대상을 모든 가능세계에서 지칭한다.
⑩ 지표사, 고유명사, 한정기술구의 특성, 내용, 지시체에 대한 카플란의 견해
- 지표사 : 특성≠내용=지시체
- 고유명사 : 특성=내용=지시체
- 한정기술구 : 특성=내용≠지시체
◎ 카플란의 지표사 이론 『Demonstratives』: 언어철학에서의 ‘혁명’이라 일컬어 짐
(1) 직접 지시의 이론 (뜻과 지시체가 고유명사․지표사에서는 구분되지 않는다)
(2) 특성과 내용의 구분
※ 번역어 정리
reference : 지칭 / referential : 지칭적 / referent : 지칭체
demonstration : 지시 / demonstrative : 지시사 / demonstration : 지시체
① 지표사
표현 a가 지칭하는 것이 사용의 맥락에 의존하며, 해당 맥락의 특정 측면에서 지칭되는 것을 결정하는 규칙을 a의 언어적 의미가 제공할 경우, 이 경우에만 표현 a는 지표적(indexical)이다.
② 순수지표사 대 참지시사
- 표현 a의 사용을 지배하는 언어적인 규칙들이 각각의 맥락에 따라 지칭되는 것을 완전히 결정할 경우 오직 그 때에만 표현 a는 순수지표적이다.
- 표현 a의 사용을 지배하는 언어적인 규칙들이 각각의 맥락에 따라 지칭되는 것을 완전히 결정하지 못할 경우 오직 그 때만 표현 a는 참지시적이다. 그 사용의 맥락에서 지칭되는 것을 결정하는 데에는 관계된 지시(demonstration)가 필요하다.
③ 지표사에 관한 두 원리
원리 1 : 순수지표사에 의해 지칭되는 것은 맥락에 의존하고, 지시사에 의해 지칭되는 것은 관계되는 지시에 의존한다.
원리 2 : 순수지표사와 지시사를 포함하는 지표사는 직접지칭적이다.
④ 직접지칭어 대 고정지시어(Rigid Designator)
※ 직접지칭어의 정의
(정의 1) 표현 a의 의미론적 규칙들이 모든 가능적 상황에서의 지시체를 현재의 지칭체로 고정하는 경우 표현 a는 직접지칭적이다.
(정의 2) 표현 a의 의미론적 규칙들을 통해 표현되는 것이 a를 포함하는 문장을 통해 표현된 명제의 일부가 아닌 경우(비록 a가 그 명제의 ‘의미’의 일부라고 하더라도) 표현 a는 직접지칭적이다.
(정의 3) 표현 a의 의미론적 규칙들은 문장의 명제적 요소를 제공하지 않으며, 평가의 상황과 함께 대상 자체를 제공한다.
※ 고정지시어의 정의
표현 a의 의미론적 규칙들을 통해 표현되는 것이 표현 a를 포함하고 있는 문장을 통해 표현된 것의 명제적 부분이 아니거나, 명제적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그 부분이 모든 가능한 상황에서 동일한 것을 지칭할 경우 그 경우에만 표현 a는 고정지시어이다.
⑤ 사용의 맥락 대 평가의 상황
문장 S에 대한 사용의 맥락이란 S가 사용될 때의 상황이다. 문장 S에 대한 평가의 상황이란 맥락에서 문장 S를 통해 표현된 명제가 평가되는 상황이다.
⑥ 명제란 (상황에서 외연으로 가는 함수가 아닌) 구조화된 존재다.
⑦ 단칭명제 : 문장 S를 통해 표현된 명제 φ가 단칭 용어 α를 포함하고 있고, 명제 φ가 α의 뜻이 아닌 지칭체를 그 명제의 성분으로 갖고 있는 경우, 명제 φ는 단칭명제이다.
⑧ 단칭명제와 직접지칭적 용어의 의미
- 직접지칭적인 용어가 기술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으나, 그러한 기술적 의미는 명제적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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