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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이전을 기다리며

지방 이전을 기다리며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한국장학재단은 2015년 11월 초에 대구로 이전을 한다. 내가 입사 지원을 할 당시 나는 재단이 대구로 이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내가 취직했을 무렵 아내는 석사 과정을 끝내고 국립과천과학관에 입사 지원을 했다. 아내가 과천과학관에서 1년 정도 일했을 때, 나는 아내에게 곧 재단이 대구로 이전하니 대구 쪽의 직장을 알아보라고 권했다. 그래서 아내는 그 즈음 개관을 준비하며 직원을 모집하고 있던 국립대구과학관에 입사 원서를 냈다. 지금 아내는 대구과학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우리의 전세집이 대구에 있고 아내도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까닭에, 나는 하루 빨리 재단이 대구로 이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서울 인근에 삶의 터전을 마련해 ..

과학관 이야기 2015.09.09

모교 도서관에서

모교 도서관에서 일찍 퇴근을 한 까닭에 모교 도서관에 들렀다. 도서관에 들르기 전에 학생회관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밥을 먹고 도서관 자료실에 있는 한 책상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이런 저런 옛 기억들이 떠오른다. 자료실로 걸어오던 중 우연히 쳐다본, 도서관 벽에 붙어 있던 한 포스터에는 예전에 알고 지냈던 후배가 학술대회의 발표자로 기록되어 있었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흘러간 시간이 사뭇 아득하게 느껴졌다. 내게 도서관은 내 젊은 날의 열정과 안식을 상징한다. 나는 고등학생 시절 학교를 그만두고 부산 시내에 있는 도서관들을 전전하며 혼자 공부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나는 과학의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고, 학교에서는 내가 공부하고 싶은 것들을..

일상 이야기 2015.09.07

직장 생활에 대한 단상

직장 생활에 대한 단상 나의 직장은 [한국장학재단 등의 설립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2009년에 설립된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장학재단(Korea Student Aid Foundation, KOSAF)이다. 나는 재단 공채 6기 출신으로 2012년 1월 16일자로 임용되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나 역시 처음 입사했을 때 직장 생활에 대한 적지 않은 낯설음과 두려움을 느꼈다. 만약 내가 대학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고 좀 더 생활력 있게 살았다면 그렇게까지 직장 생활의 초반부가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검소하고 소박한 사람이었지만 생활력이 강한 편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보자. 나는 음식이나 옷에 돈을 잘 쓰지 않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람들과 함께 힘을 ..

과학관 이야기 2015.09.05

운동과 공부

운동과 공부 요즘 내가 가장 골똘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주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운동과 공부다. 나는 운동을 찾아서 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금방 몸에서 불편함이 느껴진다. 한 시간 정도는 적당히 뛰어 주고 적당히 근력 운동을 해야 몸에 생기가 돌고 편안해진다. 그래서 운동을 하는 것은 나에게는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일이다. 문제는 매일 꼬박꼬박 운동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전날 밤에 늦게 잠들거나 좀 피곤한 날이면 운동을 거르기가 일쑤다. 뿐만 아니라, 직장인인 내게는 일과 공부뿐만 아니라 운동과 공부가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관계를 갖는다. 운동과 공부는 모두 일하기 전후로 시간을 내어 해야 하는 것들인데, 공부를 하면 운동하기가 어렵고 운동을 하면 공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일상 이야기 2015.09.04

중간 현황 점검

내 삶의 현황을 한 번 점검해본다. 우선, 건강은 괜찮은 편이다. 직장이 대구로 이전하기 전까지 나는 아는 선생님의 집에 머물고 있는데, 선생님 집이 관악산 근처라서 아침에 이따금 관악산에 가서 운동을 한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하는 게 목표다. 한 번 운동할 때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한다. 걷고, 뛰고, 윗몸 일으키기를 하고, 가볍게 역기 운동을 한다. 몸을 만들기 위해서 무리하게 운동하지는 않는다. 나는 약간 살이 있는 편이지만, 비만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다. 지금보다 4~5킬로그램 정도 감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직장 생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나는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을 하는 직원에 속한다. 내가 일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하는 것은 분..

일상 이야기 2015.09.04

로빈 르 푸아드뱅이 쓴 [4차원 여행] 요약 정리

○ 제목 : 4차원 여행 – 공간과 시간의 수수께끼들 (travels in four dimensions : Enigmas of Space and Time) ○ 저자 : 로빈 르 푸아드뱅(Robin Le Poidevin) ○ 역자 : 안재권 ○ 출판 : 해나무(2010) ○ 요약 : 강형구(2011-30086), 서울대학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2015. 7. 23.) ① 1장 : 모든 사물의 척도 우리는 시간 개념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하루는 24시간이고, 1시간은 60초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시간은 어떻게 측정하는가? 해가 뜨고 지는 것으로? 그것보다는 손목시계로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렇지만 손목시계 역시 태엽을 감아주지 않거나 배터리를 충전시켜..

정착과 성장

정착과 성장 오래간만에 나의 블로그를 찾는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내가 고등학생 시절에는 한창 프리챌 커뮤니티와 라이코스 커뮤니티가 유행했었다. 이제는 이 커뮤니티들을 이용하는 이들이 거의 없으리라. 대학 시절에는 싸이월드 커뮤니티와 미니홈피가 유행했다. 지금 사람들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잘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인기 있는 것은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인 것 같다. 초반에는 트위터가 인기가 있는가 싶더니, 지금 우리 나라에서는 트위터보다는 페이스북이 더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용하는 서비스들은 달라지지만, 예나 지금이나 내게 변함이 없는 것은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인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나는 '정착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싶은 생각..

일상 이야기 2015.09.04

공공기관 합리화 Master 과정

나는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장학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2년 1월 16일에 입사했고, 약 3년 동안 대학생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대학생 지식봉사] 사업을 운영했다. 이후 5개월 동안은 기획재정부 예산실 사회예산국 교육예산과에서 16년 예산 심의 현장 지원 근무를 했다. 한국장학재단으로 복귀한 다음에는 경영기획실 성과평가팀으로 팀 배정을 받았고, 현재 기관평가 업무 및 정부3.0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 업무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를 위해 회사에서 배려를 해 주었다. 나는 2015년 8월 21일부터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관 합리화 Master 과정]이라는 주제의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6시간씩, 총 5주간 진행..

일상 이야기 2015.08.29

동네 둘러보기

나는 평소에 아내보다 잠자리에서 먼저 일어난다. 오늘도 아내보다 일찍, 대략 오전 6시쯤에 일어났다. 아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나는 [사막에서 연어낚시]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완 맥그리거와 에밀리 블런트가 출연하는 영화였다. 오래간만에 보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였다. 영화가 끝난 후 음악을 틀어, 자고 있는 아내를 깨웠다. 아침식사는 우유 한 잔과 사과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식사 후 아내는 대학원 수업 준비를 위해 책을 읽었고, 나는 방송통신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번 학기 수업 강의를 보았다. 나는 이번에 휴학을 끝내고 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에 등록을 했다. 현재 다소 애매한 상황이긴 하다.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세종시에서 근무하게 된 이상 서울에서 대학원 박사과정 ..

일상 이야기 20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