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영국의 철학자 배리 데인턴(Barry Dainton)이 쓴 [시간과 공간(Time and Space)]이라는 책을 매주 한 장씩 요약정리하고 있다. 물론 자발적으로 이런 요약정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박사과정 수료를 위해 추가로 6학점을 더 수강해야 하기 때문에, 매주 책의 일정한 분량을 요약정리하고 이 내용을 토대로 교수님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나는 직장에서의 일이 끝나고 남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러한 요약정리를 위해 쓴다. 현재 이 책의 절반쯤 진도가 나갔다. 12월까지는 책 전체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2월까지 또 다른 책을 한 권 더 읽고 정리하면 박사과정 학점 이수는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2월 이후에는 이와 같은 요약정리 작업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