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과학철학]에 논문 한 편을 투고하고, 같은 내용으로 2021년 과학철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도 했다. 내가 스스로 생각해도 많이 부족하고 어설픈 내용의 논문이라 이번에는 게재가 되지 않으리라 예상했다. 그저 논문 투고를 통해 다른 철학 박사님들의 의견들을 수렴하고 싶다는 생각에 투고한 것이었다. 7월 초에 논문 심사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는 ‘조건부 게재’였다. 나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세 분의 심사위원께서 심사를 해 주셨고, 심사위원들 모두 나에게 소중한 조언들을 남겨 주셨다. 이후 나는 논문 원고 초고를 상당 부분 수정해야 했다. 논문의 주장을 전체적으로 고쳤을 뿐만 아니라, 논문 초고의 한 장 전체를 삭제하고 새로운 장을 처음부터 새로 썼다. 논문 수정을 위해 스탠포드 철학 백과사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