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 한 번에 해결되는 일은 거의 없다.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얼마나 어떤 것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는지에 따라서 그것에 대한 나의 파악 능력과 조작 능력이 결정된다. 나는 2012년 1월에 시작된 나의 공공기관 업무 경력을 올해인 2024년 2월 말에 마무리했고(12년 1개월의 시간), 올해 3월 초부터 정식으로 대학교수로서 생활하게 되었다. 내가 앞으로 하게 될 23년 교수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고작 한 학기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아직 미숙한 초보 교수라는 것은 명확하다. 내가 억지로 고집을 부린다고 금방 능숙한 교수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모든 일에는 역사와 지침이 있다. 대학교수라는 직업 역시 마찬가지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