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나는 달성도서관에서 박사학위 논문 초고의 결론 부분을 쓰면서 소박한 행복함을 느꼈다. 설혹 심사위원 선생님들께서 좋지 않은 평가를 하신다고 하더라도 나는 내가 쓴 논문의 원고에 대해 충분히 만족한다. 당연히 원고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을 것이고, 이런 부분들은 올해 말까지 계속 수정해나가면 된다. 올해 말까지 논문을 수정한다고 해서 이 논문이 심사에서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할 수 없지만, 올해 말이 되면 대략 박사학위 논문 작업의 90% 이상이 완성되리라 추측한다. 올해 말까지 열심히 작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논문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내 능력의 부족함 탓이다. 하지만 학위를 받지 못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올해 논문 작업에 실패하더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