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1일, 당번 근무를 하며 2013년의 마지막 날에 나는 회사에서 당번 근무를 한다. 당번 근무란 군대에서의 당직 사관 근무와 비슷한 것인데, 매일 각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중 한 사람이 다른 직원들이 퇴근할 때까지 남았다가 사무실에 기계 경비를 설정하고 제일 마지막에 퇴근하는 일을 말한다. 당직 사관이 밤을 새는 반면, 당번 근무자는 밤 10시까지 기다렸다가 퇴근한다. 오늘은 2013년 마지막 날이라 부서 내의 다른 직원들은 원래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퇴근했다. 같은 층을 쓰는 다른 부서 직원분들 중에 아직까지 업무 때문에 남아 계신 분들이 계셔, 나는 할 수 없이 이렇게 회사에 남아서 글을 쓰고 있다. 2013년을 되돌아보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고 성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