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설을 지동설이 대체하고자 할 무렵, 다음과 같은 유형의 사고가 등장했다. “자연스러운 운동 상태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운동하고 있음을 감지하지 못한다. 원운동인 지구의 자전은 자연스러운 운동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구가 회전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사고는 몇몇 학자들이 지구의 자전을 주장하기 위해 제시한 논증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사고가 좀 더 세련되게 발전하면 갈릴레오의 상대성 원리가 된다. “서로 상대적으로 등속 직선 운동하고 있는 기준계는 자연 법칙을 기술함에 있어 서로 동등하다.” 물론 자전은 회전 운동이므로 등속 직선 운동이 아니다. 그러나 사고의 발전 과정에서는 지구의 자전을 “자연스러운 운동”으로 받아들이는 단계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말 무렵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