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사람마다 취미, 특기, 취향 등이 서로 다르다. 나는 학생 시절부터 글 읽는 것을 좋아했다. 사실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글 읽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시험을 봐서 좋은 성적을 얻는 일에는 크게 흥미를 가지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을 시험 성적에서 앞지르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었다. 그냥 공부를 해서 시험을 보는 것은 학생으로서 내가 해야 하는 의무였고, 그저 그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을 뿐이다. 나는 한반도의 남쪽 지역에서 서식하는 5천만의 인간 개체들 중 하나이다. 41년 동안 죽지 않고 겨우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 나는 대한민국의 한 지방의 중산층 가정에서 1980년대 초반에 남성으로 태어나, 표준적인 교육 과정을 거친 후, 군 복무를 하고, 공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