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2년 4월 중순을 바라본다. 나는 4월 원고 집필을 위해 수학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있다. 4월 원고가 마무리되면 기나긴 원고 수정의 작업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와 같은 수정에 대해서 그다지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다. 나는 그저 그것을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받아들인다. 나는 나의 박사학위 논문이 높은 평가를 받으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 나는 전혀 환상 같은 것을 갖지 않고 있다. 나는 운 좋게도 서울대학교 학부에 입학하긴 했지만 결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지 못했다. 대학원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그저 과학철학 공부하는 것이 좋아서 대학원에 입학한, 학문적인 재능이 별로 없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나는 겨우 심사를 통과해서 박사학위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