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포대학교에서 오후 수업을 끝내고 곧장 전북대학교에 가서 과학학과 구성원들을 위한 강연을 했다. 까마득한 선배 교수님들께서도 강연에 참여하셔서 다소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한 것 같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광주에 있는 숙소 근처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없는 투룸에 들어가기가 다소 적적해서 그냥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갔다. 마침 저녁 식사 후 커피를 마시지 않은 상태여서 카페에 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시켰다. 이제 다소 익숙해진 카페라 늘 내가 앉는 자리가 있다.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약간 지친 느낌이 들어서인지 몰라도 나는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조금씩 마시며 그냥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이들과 영상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