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을 쓰면 블로그 또는 페이스북에 올린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페이스북에 올릴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블로그가 더 우선된다. 그런데 나의 블로그의 경우 방문자가 많지 않고, 설혹 방문하더라도 글만 읽고 댓글을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내가 독백하는 글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는 글쓰기 활동을 좋아한다. 글쓰기는 거의 돈이 들지 않으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육아휴직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내 주변에 대화할 사람이 많지 않아, 나는 글쓰기와 같은 형식으로라도 언어적 활동을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나는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염두에 둔 독자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나의 가족들이다. 틈틈이 내가 삶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