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공공업무 행정사무원

강형구 2016. 11. 17. 18:34

 

   나는 한국의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5년째 근무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대구 경북대학교 병원에 가서 매년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고 왔다. 건강검진을 통해 나의 신체상태를 점검하고, 나의 건강 상태가 나에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나의 키는 177센티미터, 체중은 80킬로그램이다. 5년 전에는 178센티미터에 73킬로그램이었으니, 키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체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체중의 경우 운동을 통해 현재 상태보다 5킬로그램 정도 감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일주일에 2일 이상 근력운동과 심폐운동을 하고 있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술도 소주 반병 이하로 마시기 때문에 현재 기준으로 보았을 때 건강상태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최종 검진결과를 확인해야 어느 정도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는 공인영어능력시험(TOEIC)2년 만에 치렀다. 965점이라는 성적을 받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듣기에서 495점 읽기에서 470점을 받았다. 시험 당일에 읽기 시험을 다소 안일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시험 마지막 즈음에는 문제 푸는 시간이 약간 부족했는데, 그 때문에 읽기 성적이 듣기 성적에 비해서 조금 떨어진 것 같다. 하지만 나로서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적이었다. 이 성적은 한국인인 내가 기본 이상의 영어 듣기, 읽기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해준다. 그러나 이 시험만으로는 나의 영어 말하기 시험을 가늠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영어말하기능력시험(TOEIC Speaking)을 준비하기로 했다.

  

   사실 지금까지 내가 5년 동안 공공기관에서 업무를 하면서 영어를 읽거나, 듣거나, 말한 적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업무 특성상 영어를 사용하게 될 가능성은 늘 있다. 기관의 영문 홈페이지를 교정한다거나, 외국의 유사기관 담당자가 방문한다거나, 외국의 유사기관을 방문한다거나, 외국 기관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기본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늘 유지하고 있어야지만 유사시에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 이외에 공공기관 행정사무원으로서 필요한 능력은 한글문서 작성능력, 엑셀과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사용능력 등이 있을 것이다. 우리 기관의 경우 기본적인 경제·금융지식, 통계학지식이 있을 경우 업무를 처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나는 경제·금융지식을 좀 더 보충하고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사용능력을 지금보다 더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경제·금융지식의 경우 매년 금융연수원의 사이버 연수를 통해서 어느 정도 습득하고 있다. 그러나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등 기본적인 사무용 프로그램 사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동기부여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 나 스스로가 작정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영어말하기능력시험을 치르고 나면 한자능력검정시험, 컴퓨터활용능력시험 등에도 도전해 볼 계획이다. 현재 나라는 사람의 가장 대표적인 정체성은 공공업무 행정사무원이다. 공공업무 행정사무원으로서 나는 내가 맡은 일들을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요즈음 나라사정이 매우 혼란스럽다. 그러나 나는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이 차분하게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검찰, 국회, 언론에서 국민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공명정대하게 처리해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검찰 조사, 특별검사 조사, 국회 국정감사 및 청문회, 언론의 가감 없고 예리한 보도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힘없는 국민들에게 한없는 좌절감을 안기고 있는 이번 사건이 속 시원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 나 역시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지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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