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자신을 독립적인 과학철학 연구자로서 생각한다. 왜 과학철학인가?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나는 아이였던 시절부터 자연경관을 보면서 아름다움을 느꼈고 그것을 이해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자연을 연구하는 물리학자가 되고자 했다. 나는 중학교 시절 공부를 곧잘 했기 때문에 물리학자가 되기 위해 내가 살던 도시인 부산에 설립되어 있던 부산과학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하지만 과학고등학교의 수업에서 나는 내가 바랐던 과학 수업을 들을 수는 없었다. 오히려 나는 도서관 혹은 다른 친구들의 책꽂이에서 찾은 ‘과학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며 만족감을 느꼈다. 그렇게 나는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고등학교 2학년 여름에 자퇴원을 내고 학교에서 나왔다. 나는 부산 시내의 도서관을 돌아다니면서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