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예정된 한국과학교육학회 하계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나는 아인슈타인과 그의 과학철학에 관한 발표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오래간만에 다시 아인슈타인의 몇몇 전기들과 그의 이론에 관한 논문들을 읽고 있다. 이렇게 다시 아인슈타인을 생각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일종의 행복이다. 돌아보면 처음 아인슈타인을 제대로 읽기 시작한 것이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이다. 김종오 선생이 번역한 [상대성이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어떤 출판사에서 나온 아인슈타인의 에세이집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임경순 선생의 [100년만에 다시 찾는 아인슈타인], 김용준 선생이 번역한 [부분과 전체] 중 하이젠베르크가 아인슈타인과 대화하는 장면. 그렇게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는 아인슈타인이 쓴 글과 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