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나는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과학교육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국립대구과학관에 근무하던 시기에 나는 과천과학관 소속 모 팀장님과 함께 비형식 과학교육에 관한 학술논문을 한 편 썼는데(당시 저자가 총 4명이었다), 이를 계기로 계속 한국과학교육학회에서 내 회사 메일로 소식을 전해왔다. 올해 초 내가 국립대구과학관 교육연구실에서 근무할 때 한국과학교육학회에서 보내 준 학술대회 일정을 보니, 과학사/과학철학 분과에서 ‘정병훈’ 교수님이 발표 예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매우 반가웠다. 정병훈 교수님은 과학철학 분야에서 파이어아벤트 및 서양 근대과학철학 연구로 명성이 있는 분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경상대학교 철학과에서 퇴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심히 활동하시는 것 같아 대단하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