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뉴진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로듀서 250(이오공)의 뉴썰 인터뷰를 보고 참으로 멋지다고 생각했다. 250은 ‘나는 촌스러운 사람이다. 그런데 그게 뭐가 문제냐? 그걸 쿨하게 인정하는 게 멋진 거 아니냐’라는 취지로 말했다. 나는 이 말에 너무나 깊이 공감했다. 과연 촌스럽다는 게 무슨 뜻일까? 촌스러운 건 나쁜 것인가? 내가 고등학생 시절까지 부산에서 살다가 서울에 올라가 대학교에서 들었던 가장 황당한 말은 나를 약간 비하하는 어투가 담긴 “시골에서 올라왔네.” 였다. 시골? 부산은 시골이고 서울은 시골이 아닌가? 과연 시골이란 무엇인가? 시골은 나쁜 것인가? 부산은 시골이라서 서울보다 못한가? 내 생각에 서울이 멋진 것은 전국 곳곳에 있는 특이하고 재능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