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부터 지금까지 나는 한국의 그룹 ‘뉴진스(NewJeans)’의 음악을 들으며 거의 한 달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는 뉴진스를 기술하기 위해 ‘아이돌그룹’, ‘걸그룹’이라는 진부한 표현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 내 생각에 ‘뉴진스’는 새로운 형태의 ‘아티스트’인데,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예술가 집단’이자 일종의 ‘팀’이다. 이 집단의 명시적인 5명의 구성원(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이 예술가 집단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 결코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민희진 대표는 이 그룹 혹은 팀의 실질적인 리더이며, 민희진 대표 곁에서 아주 실력 있는 음악, 영상, 안무 프로듀서가 돕고 있다. 그러면 과연 이 집단이 전통적인 기업적 위계 조직을 이루고 있을까?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