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블로그에 처음 쓴 글의 날짜는 2012년 10월 27일이다. 오늘이 2024년 4월 20일이니, 블로그를 시작한 후 꽉 채우지는 않았으나 대략 12년 정도의 세월이 지난 셈이다. 그 첫 번째 글에서도 나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쓰고 있다. “조용히, 조용히, 무리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평범하면서 만족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삶을 바라보는 나의 이와 같은 입장은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한다. 하지만 사람이 마냥 변하지 않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에게도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혼했고, 첫째 아이가 태어났고,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둘째와 셋째가 태어났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한국장학재단, 국립대구과학관을 거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