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에게 가끔 묻곤 했다. 네가 어떻게? 대체 왜? 사람들이 나에게 이렇게 질문을 하면 나도 덩달아 좀 의아스러웠다. 왜 그렇게 반응하지? 나는 별다른 생각 없이, 아무런 숨은 의도 없이 한 일인데? 지금도 기억난다. 초등학교 2학년이던 시절,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 몇몇 친구들이 운동장에 모여 교실로 들어가려던 나를 위협한 적이 있었다. 대체 내가 뭘 잘못했을까? 아직도 모르겠다. 그날 이후 나는 태권도에 다니기 시작했고, 태권도를 수련하는 나를 건드리는 친구들은 없었다. 오히려 그때 나를 위협했던 친구들 중의 한 명은 나에게 찾아와서 친구가 되자고 했고, 나는 그러자고 했다. 나는 자유롭고 즐겁게 어떤 행동을 한다. 그런데 그 행동은 타인들로부터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