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2년 추석이다. 우리 가족은 어제 부모님이 계신 부산으로 이동하여, 오늘 아침 차례상을 차려 고조할아버지와 할머니, 증조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추석 인사를 드렸다. 새로운 해가 시작하는 날(설날)과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는 날(추석)에 온 가족들이 모여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살아 있는 사람들끼리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좋은 문화적 관습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설날과 추석의 본질이지, 차례상을 차리느라고 고생하거나 명절 때마다 친척들끼리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것은 그 본질이 아니다. 나는 조상님께 절을 올리며 나의 박사학위 논문이 잘 통과되기를 빌었다. 내가 생각해도 분명 잘 쓴 논문은 아니지만, 그 누구처럼 다른 사람의 글을 허락 없이 베끼지는 않았다. 나의 논문은 처음부터 끝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