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을 해서 좋은 점들 중 하나는 조용히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남는 시간에 이런저런 생각들을 한다. 내 삶에 대해서 생각하면 할수록, 나는 그냥 나답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에는 운이 많이 따랐고, 부족함도 많았으며, 행복했던 순간들도 제법 있었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나는 지금까지 무난하고 괜찮은 삶을 살아온 것 같다.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학문적 업적이 중요할까? 직장에서 높은 지위까지 승진하는 것이 중요할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하루하루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매일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외부적인 기준에서 볼 때 어떤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