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위 논문 작성 때문에 나 스스로 심리적인 부담을 약간 느꼈던 것 같다. 이렇게 부담감을 가진 상황이 며칠 정도 지속되었고, 그래서 오늘 오전에 나는 문득 ‘나에게 글쓰기란 무엇인가’라는 약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해 내 나름대로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는 다시금 글을 쓸 동기를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중학생 시절부터 계속 글을 썼다. 그때부터 나는 어떤 식으로든 글을 써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갖고 있었다. 우습겠지만 나는 중학교 시절 빈 공책을 사서 거기에 습작 비슷하게 엉망진창인 시와 소설을 썼고 독백조의 산문을 쓰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도 마찬가지다. 나는 과학고등학교에서 공부하긴 했지만, 다른 친구들과 달리 수학과 과학 문제 풀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생각을 했..